"어르신, 책 읽어드릴게요" 관악구, 어르신 독서 돕기 프로그램

김수진 / 2018-05-11 09:55:25

▲ 서울 관악구가 어르신 책 읽어드리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강사가 어르신들께 직접 책을 읽어드리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관악구청>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 조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서울 관악구가 이번에는 어르신 책 읽어드리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11일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에 따르면 '책과 만나는 목소리드라마, 어르신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 독서 돕기에 나선다.


인지능력 저하로 독서가 힘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전문학 등을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독후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는 난곡동 경로당 6개소와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이용 어르신 등 23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학작품을 낭독해주고 함께 소감을 나누는 독서토론과 더불어 ‘판소리 공연과 함께하는 춘향전 다시읽기’, ‘박완서 작가 소설 환각의 나비, 음악 낭독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영화를 통해 삶을 고민해보는 ‘영화 인문학’, 커피 역사를 알아보고 커피 내리는 체험을 하는 ‘커피/다도 인문학’ 등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총 25회로 6월 말까지 두 달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진행하며 난곡동 소재 경로당,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난곡동 주민센터 등 곳곳에서 열린다.

한편 관악구는 그간 114개 전체 경로당을 500회 가까이 순회하여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 660건의 건의사항을 구정에 반영했다.

또 경로당 11개 신축, 8개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과 함께 경로문화대학, 세종글방, 머리맡 동화 구연 등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은퇴 후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어르신 아카데미’를 수료한 약 60명 어르신들이 모여 수료식을 개최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오늘 젊은이들이 누리는 풍요는 어르신들의 헌신과 희생 덕택으로 노인의 문제는 젊은이들의 문제”라며 “어르신을 존경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 노인청소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수진

김수진

뉴스, ESG, 지방자치, 피플, 오피니언, 포토뉴스등 기사제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