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려견 장례 대행’ 지원 서비스 시작

이효진 / 2023-07-10 10:01:32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 독거노인 대상 총 600마리까지
▲ 반려동물 장례 대행 서비스 모습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민 중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은 22.2%로 반려인가구는 매년 늘고 있다. 반려견은 정서적 안정과 치매예방, 활력있는 생활, 정서적 교감 등 건강과 심리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것은 반려인에게 큰 슬픔이지만 현행법상 동물사체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넣어 폐기물로 처리하도록 돼 있어 국민 정서와는 괴리감이 크다.

2021년 서울시 조사결과 시민들이 반려동물 화장장을 이용해 사체를 처리하는 비율은 46.8%이고, 반려동물 사체를 종량제 봉투로 처리하는 시민도 13.1%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10일부터 12월 19일까지 6개월간 사회적 약자의 반려견 장례 대행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기초연금수급자인 독거노인 대상으로 총 600마리까지 지원한다.

‘반려견 장례 대행’은 올바른 동물장례 문화를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사회적 약자가 반려견 사체와 동행해 동물화장장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 장례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자택으로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방문해 사체를 위생적으로 수습하고, 일정 기간 냉장 보관 후 경기도의 동물화장장으로 이송해 화장하게 된다.


반려견 장례대행(수습·보관·이송)은 서울시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화장 등 기타 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서울시민들은 경기·인천에 있는 동물화장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특히 독거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에게 높은 동물장례비용과 원거리 이동은 동물화장장 이용에 큰 부담으로 여겨졌다. 

이에 서울시는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사체 처리 방식을 지양하고, 사회적 약자의 동물장례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시범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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