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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 |
민선6기 제5대 양주시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300일을 맞이했다. 그동안 시장에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느라 동분서주(東奔西走)하며 바쁜 일상을 보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로 ‘감동양주’를 실현하겠다는 초심이 흔들린 적은 없다. 오히려 각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힘들고 어려운 점이나 불편한 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하게 되고 각오를 다잡게 된다.
혹자들은 말한다. 양주시장은 계속 공무원 출신만 당선된다고 그래서 변화가 더디고 시민보다는 공무원이 우선인 행정을 펼쳐왔다고 말이다. 그러나 공직자로서의 경험을 잘만 활용한다면 이는 시장으로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공무원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시민들은 양주시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을까? 각각의 사안이 너무나도 많아 일일이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시에 대해 갖는 불만 요소, 양주시가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이유를 말해보라면 바로 ‘소통 부재’와 ‘공직자로서의 자세 결여’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 출신 시장이 공직사회 밖의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 시장이 되기 전 2년여의 시간 동안 평범한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 하며 그들과의 수많은 대화를 통해 또한 양주시 곳곳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 다니며 시민의 입장에서 양주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양주시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혜안을 준 아주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건 그리 거창하거나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만 고민해보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잘못된 관행과 무사 안일주의에 빠진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로 인해 시민의 정당한 요구는 무시되고 시민의 불만은 쌓여 간 것이다. 민원 불만이 발생하는 15초의 순간이 양주시 이미지 전체의 서비스 품질을 결정한다. 내가 시장에 취임하고서 직원들에게 처음 당부한 것은 민원인을 위한 편안한 의자 구비와 밝은 미소로 인사 먼저 건네기, 그리고 슬리퍼 착용 금지 등 복장을 단정하게 하라는 것이다.
임기 300일, 지금까지 내가 느꼈던 양주시 공직사회의 문제점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에 대한 부분은 상당부부 해소됐으며 청렴도도 상승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시정 비전인 ‘감동양주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감동365운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시민 누구나 감동할 때까지 365일 연중 ‘감동양주’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감동365’. 이는 인구 30만의 중견도시로서의 위상에 맞춰 민선6기 시민.소통.혁신.청렴.친절.현장의 6대 실천과제를 5(오)로지 양주시민을 위하고 양주시의 발전을 위해 오늘부터 신속하게 일을 추진해 365일 감동양주를 실현하겠다는 표현의 약자이다. 즉, ‘감동365’는 시민이 원하는 확실한 변화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감동양주 실현을 위한 정신적 로드맵이자 감동적인 공동체 사회로 이끄는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양주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감동양주 실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으며 양주시는 전철 7호선 조기착공과 양주역세권 개발, 국지도 39호선 사업의 조기 추진 등 시민들의 숙원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사회기반시설 구축원년의 해로 삼아 인구30만 도시의 기틀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