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개발…부동산 분양시장도 주목

김영식 / 2019-03-20 09:59:39
신도시 올해 주택공급 활발…지방 혁신도시 조성
▲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흥주거타운의 대명사가 된 신도시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1990년 초반 시작된 1기 신도시부터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까지 정부 주도의 개발 계획을 통해 더 살기 편한 공간으로 변화해나가고 있다.

 
3기 신도시, 자족기능 확대-교통망 구축 우선시


ⓒ 리얼투데이.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곳 지역에서 건설됐다.


주택공급이 주요 목적이었던 1기 신도시는 당시 집값을 잡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자족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조성된 2기 신도시는 이전 1기에서 부족했던 자족기능과 친환경에 더욱 공을 들였다. 판교신도시처럼 자족기능을 확보한 경우가 대표적 사례다. 또 공원과 녹지비율도 1기보다 높아져 26~43%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표된 3기 신도시의 경우 기존 1기와 2기 신도시를 보완하기 위해 자족기능과 교통대책을 마련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앞서 3기 신도시로 발표된 곳은 남양주 왕숙(1,134만㎡), 하남 교산(649만㎡), 인천 계양(335만㎡), 과천(155만㎡) 등이다. 이들 지역에선 1‧2기 신도시에 비해 자족시설용지를 더 확보하고 광역교통망 계획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도 신도시급 주거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00년 들어 조성된 혁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등 저마다 특색을 살려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정기관이 들어와 자족기능이 강화되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지역의 부촌이 바뀌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높은 주거선호도는 결국 치열한 청약경쟁률로 이어졌다.


신도시 개발 목적은 도심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고 서울 아파트 값 폭등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지만 실제 조성된 이후에는 대규모 택지에 계획된 도시 조성이란 측면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수도권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신도시로, 분양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청약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이후 경기권 청약성적표 분석 결과, 상위 10곳 중 8곳이 신도시 아파트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신도시 주택공급 속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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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후속 신도시의 분양은 올해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계 제로’의 상황이라 신도시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3기 신도시가 발표된 수도권에는 기존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이 남은 상태다. 3기 신도시가 발표됐으나 일반분양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 우선 2기 신도시로 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방 역시 앞서 조성된 신도시의 인기를 이어받아 후속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위례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송파구 장지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우미건설이 경기도 하남시에서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위례신도시 서울권역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송파 1차'는 5월 중 689가구, '호반써밋 송파 2차'는 6월 중 700가구를 분양해 총 1,389가구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4개동 전용 92~102㎡ 총 1,078가구 규모다.


같은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일대에 들어서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역시 내달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면적 102~154㎡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가 차세대 신도시로 관심을 모은다. 사송신도시는 2020년 말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인 276만㎡ 부지의 친환경 신도시로 조성된다.


양산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인 이곳은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3단계에 걸쳐 약 4,600세대를 조성하기로 하고, 우선 1단계로 5월 중 ‘시송 더샵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사송신도시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총 17개 동 규모 전용면적 74~101㎡, 총 1,712세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대전광역시 도안신도시 일대서 선보이는 ‘대전 아이파크 시티’의 분양을 시작했다. 지난 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 단지는 전체 2,560가구(일반분양 1,960/민간임대 600)이며, 전용면적 84~23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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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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