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내용은 ▲먹거리 보장 및 접근 ▲먹거리 역량과 실천 ▲먹거리 상생(농업·농촌 인식) ▲정책 및 사업 요구도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먹거리 부족’ 경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9%였으나, 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5.6%로 평균을 상회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한, 자택 내 조리 환경이 불충분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중·장년층(4.6%)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생활 역량 부문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청년층의 경우 먹거리 조리 능력(5점 만점에 3.9점)과 식품 선택 및 지식 역량(3.8점)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된 반면, 전체 시민의 음식물 쓰레기 저감 노력은 4.01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업·농촌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낮았으나(3.24점), 도시농업 체험에 대한 참여 의향은 52.7%로 높게 나타나 체험형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확인됐다.
먹거리 정책과 먹거리종합지원센터 필요성 영역에서는 센터와 주요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었으나, 센터 사업의 지속 필요성에 대해서는 4.1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시민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이번 조사에서 도출된 계층별 식생활 역량 격차와 만안구·동안구 간 지역적 특성을 분석해 향후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및 중장년층의 식생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사업을 확대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은희 센터장은“이번 실태조사는 안양시민이 인식하는 먹거리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민들의 먹거리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배연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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