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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시가 4월부터 고령해녀들에게 우선 지원할 '해녀지킴이'.<사진제공=서귀포시청> |
[세계로컬신문 이평래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가 사업비 3000만원을 투자해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해녀안전지킴이'를 4월 중 46개 어촌계 고령해녀들에게 우선 지원한다.
2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녀안전지킴이란 해녀들이 몸에 착용해 물질조업 중 물속에서 2분이 경과해도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해녀 머리에 착용된 센서의 작동에 의해 자동으로 수면 위에 부이를 띄워 사고자의 위치를 표시하는 장치다.
사고발생 시 200m이상 거리에서도 부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 작업이 가능하게 하는 장비이다.
지난 13일 법환포구에서 진행 된 시연회 결과 장비의 작동상태에 이상이 없었고 시연에 참여한 해녀들도 착용에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만 센서 연결선이 느슨하게 되어 있어서 해녀 체형에 맞게 보완하기로 업체와 의견을 조율했다.
최근 5년간 해녀 물질조업 중 19명의 해녀가 사망사고를 당했으며 그 중 84%가 70세이상 고령해녀이기 때문에 올해 시에서는 해녀안전지킴이 250개(개당 12만원)를 구입해 우선 고령해녀들에게 장비를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해녀안전지킴이 지원을 통해 해녀 물질조업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녀교육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