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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 사회에 1인 가구 증가로 '쉐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사진=픽사베이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우리 사회에 공유경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사례 중 하나인 ‘쉐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쉐어하우스를 찾는 ‘나홀로’ 세대 수요층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런 수요 증가는 서울권 오피스텔 및 원룸 평균 임대료 대비 저렴한 점, 집값 마련 부담의 경감, 공간 활용의 효율성 등이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쉐어하우스 전문 플랫폼 ‘셰어킴’은 2018년 상반기‧하반기 두 번에 걸친 통계자료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쉐어하우스란 취사‧휴식 등 공용 생활공간은 함께 이용하고, 방은 개인별로 사용하는 공동 주택을 의미하며, 특히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캐나다 등 국가에선 이미 대중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셰어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입점된 쉐어하우스 침대 개수는 3,777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상반기(2,889개) 대비 무려 77% 증가한 수치다. 다시 말해 쉐어하우스 입주자 수가 대폭 상승했다는 방증인 셈이다.
또한 서울 소재 쉐어하우스의 평균 보증금 및 임대료는 각각 138만 원, 42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평균 원룸 보증금이 500만 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저렴한 액수다.
이어 2018년 하반기 쉐어하우스를 이용한 성별 비율은 남성 15%에 반해 여성은 8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녀 간 크게 엇갈리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 지역구별 쉐어하우스 분포도 및 거주 인원 통계 결과, 상반기에 이어 마포구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관악구, 서대문구, 강남구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노선별 쉐어하우스 분포 결과에서는 홍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어린이대공원역 순으로 많았다. 이는 대학교 인근 빌라촌이 집중된 위치에서 쉐어하우스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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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어킴 |
셰어킴 관계자는 “주택유형별 점유율 조사에선 2018년 하반기 아파트보다 빌라의 쉐어하우스 창업이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2018년 상반기 급등한 아파트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쉐어하우스 1~4인실 점유율에서는 2018년 하반기 1인실이 대세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의 확실한 구분을 원하는 1인 가구 수요층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