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0시 기준 신규확진 35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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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변이인 BA.2 바이러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 수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기존 오미크론 대비 전파력이 약 1.5배 강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감염 확산의 정점 예측은 또다시 오리무중에 빠졌다.
◆ 신규확진 35만명 넘어…하루새 15만명 증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3,98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993만6,540명을 기록해 인구 약 20%인 1,000만 명에 근접했다. 위·중증 환자는 1,104명, 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인 38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35만3,934명, 해외유입은 4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일) 20만9,165명 대비 하루 새 14만4,815명 급증했다. 전주인 15일(36만2,303명)에 비해선 8,323명 줄었다. 2주 전인 8일(20만2,710명)보다는 15만1,270명 늘었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지목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 탓에 정점 규모가 커지고, 도달 기간 역시 길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도 점차 높아져 우세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한달 간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빠르게 올라, 불과 한달 전 10% 수준에 머물던 검출률은 41.4%까지 급등한 상태다. 해외유입 사례에선 이미 절반을 넘겼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유행의 정점 규모와 정점 도달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변이에 변이가 겹치는 등 확산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정부의 방역완화 정책은 지속되고 있어 유행의 정점 예측은 무의미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방역완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전날부터 사적모임 인원제한도 2명 더 풀었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도입에 속도를 내는 한편, 병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의료 대응 역량을 고위험군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만 12~17세 청소년 대상 3차 접종 등 코로나19 백신접종 독려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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