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빈집, 주차장‧정원‧텃밭으로 변신

이효진 / 2021-03-31 10:14:21
서울시, 방치된 빈집 매입…맞춤 편의시설로 재생
금천구 정원·성북구 주차장 등 지역 자산 탈바꿈
▲방치된 빈집을 생활 속 녹색 힐링공간 ‘동네정원’으로 만들었다. 지역에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빈집을 철거한 후 조성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된 7개 자치구의 11개 빈집을 임대주택이나 주민생활편의시설로 리모델링해 생활편의시설로 조성했다.


서울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빈집을 마을주차장, 동네정원, 텃밭, 청년거점공간, 문화예술거점공간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역 맞춤으로 바꾸며 주민들 삶의 질과 생활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할 목적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의 빈집은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마을주차장’으로 재생됐다. 빈집을 철거한 후 주차면을 조성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집 주변에서 내 손으로 기른 건강한 식재료로 요리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빈집은 ‘마을텃밭’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성북구 장위동과 석관동의 빈집은 예술품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예술거점’으로 변신했다. 강북구 미아동의 빈집은 청년들의 지역기여 활동 등을 위한 ‘청년거점공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활력소’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빈집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SOC 시설로 제공하는 것은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도심의 흉물이었던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민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빈집의 활용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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