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의 문화재…'서울 한강철교' 등 선정

이호 / 2021-07-15 10:24:09
한강철교 외 조계사 석가불도·순명비 유강원 석물까지
▲ 조계사 석가불도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서울시는 7월 ‘이달의 문화재’로 ▴서울 한강철교▴조계사 석가불도 ▴순명비 유강원 석물 등을 선정했다.


서울 한강철도교(국가등록문화재)
 

1897년 착공해 1900년 7월 4일에 준공됐다. 1900년에 건립된 제1철도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철도 건설 시 건립된 한강 최초의 다리다. 6.25전쟁으로 세 교량 모두 폭파된 것을 1957년에 제3철도교를, 1969년에 제1,2철도교를 복구했다. 이 철도교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식민 지배와 수탈에 이용된 현장이자, 6.25 전란의 고난 및 산업 경제발전과 교통 혁신의 상징이다.


조계사 석가불도(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문화재 지정일 2000년 7월15일, 조계사 대웅전의 불상 뒤에 마련된 이 탱화는 앞에 모신 불상(석가불)을 보고 그린 그림으로,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로서 구도가 뛰어나고 인물의 형태가 개성 있게 표현됐다.

이 그림의 작가는 근대 불교 미술작가 김일섭 선생으로, 일제 치하에서 모든 종단이 뜻을 합쳐 불사를 일으켜 만든 불화라는 점에서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순명지 유강원 석물(서울시 유형문화재)

문화재 지정일 2001년 7월 16일, 조선 제27대 왕이자 마지막 왕인 순종의 황후 순명효황후의 능이었던 옛 유강원 터에 남아 있는 왕릉 석조각들이다. 순명효황후는 민태호의 딸로 세자빈에 책봉됐으나 순종이 임금이 되기 전 1904년에 사망해 유강원에 묘소를 마련했다가 순종이 세상을 떠난 1926년에 지금의 유릉(경기도 남양주시)에 옮겨가 함께 모셔졌다.

 

순명효황후의 능을 마련했던 유강원 터에는 능 주위에 세웠던20여 기의 석조물이 남아 있는데 석등을 비롯해 문인석과 말, 양, 호랑이 등 동물을 조각한 것으로 뛰어난 조각 솜씨뿐만 아니라 조선 말 왕실의 석조각으로 그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늬우스는 매월 15일, 서울시 누리집과서울시 문화본부 SNS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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