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민주정부 탄생 선봉에 서겠다”
![]() |
| ▲6일 오전,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이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6일 오전,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조용식 전 전북청장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전진하는 대한민국,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역 사회를 결정짓는 그 중요한 순간에 국민과 함께 익산시민과 함께 가장 앞자리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정치인으로서 활동을 선언한 것.
조 전 전북청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더욱 발전시킬 책임이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기 민주정부 탄생의 선봉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내 확실한 역활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조 전 전북청장은 “촛불 시민들의 뜻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차장과 전북경찰청장을 지낸 저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높은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역사의 거대한 전진을 믿고 때로 저항에 부딪치기도 하고 잠시 궤도를 이탈할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들 모두가 함께 써나가는 우리의 현대사는 바르게 전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 전 전북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의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31대 전북경찰청장을 지낸 조용식입니다. 저는 오늘 언론인 여러분과 전북도민, 익산시민 여러분께 겸허한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와 내년은 대한민국과 지방 자치의 역사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와 8회 전국지방동시선거가 그것입니다. 어떤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누가 우리 지방의 살림을 책임질 것인가… 그 결과는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전진하는 대한민국,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지역 사회를 결정짓는 그 중요한 순간에, 저는 국민과 함께 익산시민과 함께 가장 앞자리에 서 있겠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도민과 시민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정당이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씨 뿌리고 꽃 피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더욱 발전시킬 책임이 있는 정당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4기 민주 정부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 늘 노력해왔으며, 국민들의 삶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고민하는 정당입니다. 오늘부터 저도 더불어민주당의 한 사람으로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촛불 시민들의 뜻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차장과 전북경찰청장을 지낸 저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높은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의 거대한 전진을 믿습니다. 때로 저항에 부딪치기도 하고 잠시 궤도를 이탈할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들 모두가 함께 써나가는 우리의 현대사는 바르게 전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방 자치 2.0 시대’, 도약의 시기에 주저앉아 있는 익산의 현실
지난 30년, 한국의 지방자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그 영역을 확장하고 그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많은 시군들이 지난 30년간 자신의 지역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민들과 함께 미래 발전을 위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번 달부터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민생 행정과 대민 치안 활동이 통합되면서 우리는 보다 질 높은 생활 안전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 더불어민주당과 대한민국 경찰이 얼마나 머리를 맞대고 고심했는지, 오래 지켜본 저로서는 정말 감개무량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이번 자치경찰제의 실시가 지난 30년 지방 자치 발전사의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훨씬 더 새롭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더욱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주민들의 시정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각 지자체별 시정 모델이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때가 곧 도래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 익산시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올해 초 익산은 호남 3대 도시의 위상을 순천에 빼앗겼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인구 유출율이 높은 곳이 익산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어 익산시의 장기 전망까지 어둡습니다.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는 시 청사 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거센 풍랑을 만났는데 조타실이 텅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익산과 대한민국은 함께 가야 합니다! 지금 익산에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우리 익산시의 미래를 동일선상에 놓고 고민하고 활로를 찾는 안목과 경륜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국가 장기발전계획, 대선 100대 공약에 익산의 현안과 미래 활로를 포함시켜야 합니다. 우리 익산도 발전하고, 익산이 대한민국 발전, 인류의 진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익산시민 여러분! 익산은 제게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저희 7남매가 모두 익산에서 성장했고, 지금도 살아가는 곳입니다. 큰 누님과 함께 익산에서 자취 생활을 하며 통학을 할 때, 저는 익산이란 도시는 사람을 모으고 키우는 곳이구나, 그리고 도시는 거기 사는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구나... 느끼곤 했습니다. 익산은 제게 어린 시절부터 저를 키워준 곳이며 제가 늘 의지했던 곳이고, 지금은 제 생활의 터전입니다. 그런 익산이 날로 쇠락하고 있습니다. 그냥 지켜볼 수 없습니다. 제게 익산은 형제남매들과 함께 살아가는 제 삶의 터전입니다. 마땅히 익산이 발전하고 거기 살아가는 내 이웃들 모두가 모두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는 곳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소박한 바람이 현실이 되는 것이 진정한 지방 자치의 구현입니다. 그런데 현재 익산시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리더십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요즘 매일 듣게 되는데, 들을 때마다 우리 익산시민들이 얼마나 익산시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현재 무너져가는 이 모습에 슬픔과 분노를 느끼는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 시민들의 목소리가 제 가슴 깊은 곳에 커다란 공명을 일으켰습니다. 책임지는 리더십, 안정된 리더십,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중앙정부와 실질적으로 소통하고 시민 한 분 한 분과 더 가깝게 소통해야 합니다. 지방자치가 고도화될수록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중앙 정부, 광역지자체, 인근 기초단체와의 협력과 상생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그를 결집한 시민 집단지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더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상생의 공동체, 서로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30년, 지방자치 발전의 역사는 이제야말로 건강한 시민사회와 행정이 함께 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34년 공직 생활 대부분을 대민 접촉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억울한 이들이 없도록 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제 경험이 치안과 행정이 통합되고, 쾌적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원하는 우리 시민들의 바람을 실천하는데 요긴하게 쓰이길 희망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젊은 시절에는 중앙에서 일을 하다가 경륜이 쌓이면 조용히 고향에 돌아와 지역 공동체를 더욱 튼실하게 키우는 일에 앞장서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워두셨습니다. 감히, 저 조용식은 그 아름다운 전통을 본받아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미래 좌표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와 함께 설계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 희망을 어떻게 하면 현실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숙고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해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