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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 선유도 망주봉의 선유낙조. <사진제공=문화재청> |
[세계로컬신문 이종학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群山 仙遊島 望主峰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3호로 지정했다.
군산 앞바다의 총 63개의 크고 작은 섬(유인도 16개, 무인도 47개)을 고군산군도라 하는데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그중 가장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해 부르게 된 선유도(仙遊島, 舊군산도)에 자리한다.
망주봉은 옛날 억울하게 유배된 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유래가 유명하며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은 색조로 변하는 '선유낙조'를 볼 수 있는 장소기도 하다.
2001년 문화재청의 '명승 자원 조사보고서 전라북도편'에 따르면 선유도에는 선유8경이 있으며 망주봉에서 6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망주봉과 마주하는 솔섬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어 경관적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다.
선유도 8경 중 6경은 망주봉, 선유낙조, 삼도귀범(앞산섬, 주산섬, 장구섬의 세섬이 귀향하는 범선을 닮음), 명사십리(선유도 해수욕장 모래사장), 무산12봉(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가 서 있는 모습), 평사낙안(기러기가 땅에 내려앉은 형상)이며, 나머지 2경은 장자어화(장자도), 월영대(신시도)이다.
문화재청은 관리단체인 군산시와 협력해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의 역사유적과 경관적·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