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활짝 열렸다”…항공기 이용량, 코로나 이전 회복

김영식 / 2024-01-19 10:48:15
지난해 항공교통량 일평균 2천139대 기록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히 줄어든 하늘길 이용이 지난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작년 8월 이후 완전 회복”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2022년 대비 약 44.6% 증가한 총 78만여 대(하루 평균 2,139대)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항공기 이용 연간 상승률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4.7%를 시작으로, 2020년 –50.1%, 2021년 10.8%, 2022년 16.0%, 2023년 44.6%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코로나19 이전이던 지난 2019년에 비해 92.7%(국제선 91.6%, 국내선 95.4%) 수준으로, 2023년 8월 이후부터는 2019년 하루 평균 교통량(2,307대)을 웃돌며 항공교통량이 완전히 회복된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제선은 매월 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적으로 매월 평균 약 3.1%씩 상승, 지난 2022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동남아·남중국·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2배 가까이 크게 증가(97.5%↑)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8%는 동남아·남중국 노선을 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22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국내 여행 수요의 국제선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이전 평년 수준의 국내선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 효과’로 인천공항(82.7%↑)뿐만 아니라 청주·김해·대구 등 지방 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도 각각 31%, 22%, 43%로 고르게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2024년은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교통량의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주민들 이동의 편의성 증대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공항의 운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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