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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30대 연령대의 내집 마련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서울‧울산‧세종 지역에서 30대 아파트 매수 비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뒷받침되고, 아파트값이 결국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 장기적 아파트값 우상향 전망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결과, 30대의 매수 비중은 26.6%로 40대(25.8%)를 넘어섰다. 지난 2019년 조사 이후 30대가 40대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33.1%), 울산(31.5%), 세종(31.8%) 등에선 30대 비중이 3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020~2021년 30대 매수 비율이 30%를 넘었다가, 2022년 28.2%로 하락한 뒤 이듬해 30%대 회복에 성공했다. 세종과 울산에서 30대 비중이 30%를 넘은 것은 지난해가 최초다.
이는 소득 수준이 뒷받침되고, 대출이 수월했던 것도 이유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2022년 기준)’에 따르면 울산은 4,736만 원, 서울 4,683만 원, 세종 4,492만 원으로 전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한시적으로 나온 4%대 고정금리 모기지론인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30대 매수열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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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포. |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값이 부침은 있어도 결국은 중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내집 마련을 결정한 젊은 세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도 금리인하 가능성은 물론 신생아특례대출 등 30대에 유리한 정책도 나와 젊은 연령대의 내집 마련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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