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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
혼자 하는 식사
시인 박권수
엄마 신발 없어진 후로
항상 닫혀 있는 문
가지런한 신발
이젠 나만 바라보고
근처 장미 분식
메뉴가 엄마 앞치마다
잔소리 대신 마주 앉은 젓가락
벽 대신 권하는 수저
주인 혼자 창밖 비 내리고
오늘은 내가 마주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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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1964년 충북 옥천 출생. 계간 《시현실》 2010년 신인상 등단. 시집 『엉겅퀴마을』(2016),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2020). 현재 나라정신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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