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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서이초 사망교사 49재 추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교사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례만 약 16만 건에 달할 만큼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불안장애 진료건수 1.6배 증가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 가입자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교사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15만8,066건으로, 이는 2018년(8만8,127건)보다 약 1.8배(179.4%) 증가한 셈이다.
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지난해 10만8,356건으로 2018년(6만9,164건)보다 1.6배 늘어났다.
2018~2022년 기간 기관 종류별 종사자 1,000명당 우울증 진료 건수를 살펴보면, 보육시설에선 2018년 55.9건에서 2022년 104.1건으로 1.9배 증가했다.
유치원 교사의 진료 건수는 55.7건에서 93.6건으로 1.7배, 초등학교는 109.6건에서 213.2건으로 1.9배 각각 늘었다. 중학교는 96.7건에서 168.5건으로, 고등학교는 93.4건에서 158.4건으로 각각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기관 종류별 종사자 1,000명당 불안장애 진료 건수를 보면, 보육시설 종사자의 경우 67.1건에서 114.0건으로 1.7배, 유치원 48.4건에서 73.8건으로 1.5배, 초등학교 82.4건에서 137.2건으로 1.7배, 중학교 73.7건에서 105.6건으로 1.4배, 고등학교 53.8건에서 82.2건으로 1.5배 각각 증가했다.
신 의원은 “교사들의 잇단 극단적 선택이 악성 민원과 무너진 교권으로 인해 얻은 마음의 병 때문이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정신건강에 위해가 되는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고 선생님들의 가르칠 권리와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 모두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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