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아고산대 여름 야생화가 활짝

김영주 / 2017-08-04 10:55:06
▲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서 보호되고 있는 산굴뚝나비와 야생화 모습.<사진제공=한라산국립공원>

[세계로컬신문 김영주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은 심한 가뭄과 찜통 더위에도 한라산 고산초원의 여름 야생화가 꽃을 활짝 피우고 아고산대 나비가 자태를 뽐내며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윗세오름을 중심으로 만세동산과 선작지왓 일대에는 남방한계종 중 난과 식물인 손바닥난초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구름떡쑥, 제주달구지풀, 바늘엉겅퀴와 여름을 대표하는 야생화인 타래난초, 호장근, 금방망이, 흰여로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제458호이며 환경부 멸종위기Ⅰ급 야생동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산굴뚝나비와 한라산 1200m 이상의 아고산대에서 생활하는 산꼬마부전나비, 가락지나비, 눈많은그늘나비가 여름야생화의 꽃꿀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녹화마대를 이용해 훼손지 복구 사업이 실시됐던 사제비동산과 윗세오름 대피소 일대에는 토양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초본류가 자라나, 아고산대 나비류들이 찾아오는 효과를 불러와 무더운 여름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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