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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광고게시판이 잘못된 정보로 혼란은 주는 경우가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본격적인 나들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기온이 올라가는 동시에 미세먼지 농도 역시 나쁜 단계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바깥 나들이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에 어린 자녀들을 둔 가족들을 중심으로 바깥 나들이보다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놀이 시설이나 전시회 등이 대표적인 인기 장소로 꼽힌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놀이정보를 인터넷이나 광고게시물, 혹은 길거리나 지하철 역 대형 광고판을 보고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 등의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줘야 할 광고 게시판의 정보가 잘못돼 오히려 혼란을 주게 된다면 그 게시판은 더 이상 정보지 역할을 하지 못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은 "퇴근 때 지하철 역을 걷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광고판이 눈에 띄어 지난 주말 해당 전시관을 찾았다가 낭패를 봤다"며 "날짜가 아직 지나지 않았는데 해당 전시는 작년에 끝났다는 전시관 관계자의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여성은 "이상해서 다시 한번 광고판을 보니 역시 작년에 끝난 게시물이었다"며 "작년 광고판이 붙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연도는 보지 않고 날짜만 확인했을 뿐인데, 다음부터는 철저히 살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광고 게시판이 올해 진행되는 게시물로 생각하고 세부사항까지 꼼꼼히 살펴보지 않는다. 따라서 역사의 광고 게시판을 관리하고 감독해야 하는 운영본부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러나 역사 광고 게시판은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광고대행사의 관할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역사 광고게시물은 광고대행사가 관리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은 해당 광고대행사로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광고대행사에서는 모든 광고물의 사후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역사 광고게시물에서 기한이 지난 광고판들은 모두 수거하고 있다"며 "해당 광고게시물은 환승 통로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이 광고게시물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광고게시판의 위치에 따라서 관리하는 업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광고게시물의 본래 취지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행사를 알리는 역할이다. 이에 시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합리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