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막바지 연내 분양…1만9천여 가구 공급 예정

김영식 / 2023-11-13 11:08:06
착공·분양(승인) 모두 감소세 속 ‘단비’
▲ 연내 막바지 수도권에서 1만9천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수도권 주택 인허가, 착공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올해 막바지 수도권에서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 전년比 절반 수준 감소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사이 수도권에선 총 2만7,11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민간아파트 총가구 기준, 10일 이후 분양 예정 단지)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만9,431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에 돌아가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11~12월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지난해 총 7만627가구, 일반분양 5만228가구)에 해당한다. 그만큼 올해 실적이 저조한 셈이다.

지역별로 △서울 총 3,087가구(일반 1,419가구) △경기 총 1만8,645가구(일반 1만3,663가구) △인천 총 5,386가구(일반 4,349가구) 등이다.

ⓒ부동산인포.

업계에선 3~4년 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 가뭄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국토교통부 월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의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착공실적은 56.9%, 분양(승인) 실적은 28.7% 감소하는 등 주택건설 전반에 걸쳐 관련 실적이 꺾였다는 평가다.

주택건설이 통상 3년 안팎으로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2026년 이후 수도권 새 아파트의 품귀현상도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수도권 분양시장은 막바지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지난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0월 중순까지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10대 1로 작년 동기 경쟁률(9.90대 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계속된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 우려가 확산되며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늘어나기 쉽지 않아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의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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