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시 세균성이질 조심하세요"

최원만 / 2018-01-24 11:14:01
세균성이질 환자 72%가 필리핀 세부 여행해
필리핀 여행 후 발열, 설사, 복통 시 신고해야

▲ 세균성이질 환자 급증으로 필리핀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청진기 이미지. <사진제공=픽사베이>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최근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 대비 급증하고 올해 신고환자 중 72.2%(26명)가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필리핀 지역을 여행할 때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고 오산시보건소가 24일 밝혔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 질환으로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물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2일 기준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 결과 26명이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후 증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필리핀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 과일, 채소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껍질 벗겨서 먹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귀국 후 공항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신고하고 검사를 받으며, 검사결과 통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오산시보건소장은 "필리핀 여행 후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하며 설사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에서는 지체 없이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정보에 대한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오산시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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