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강동‧광진‧송파’ 가장 많이 올랐다

김영식 / 2020-07-20 11:15:10
한강 인접 환경에 각종 개발호재 ‘집값 상승 주도’

▲최근 1년 사이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큰 지역은 강동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광진구‧송파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 ‘거래량 줄어든’ 용산‧서초구, 상승폭 낮아 


부동산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시세자료를 토대로 최근 1년 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25개구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동구가 꼽혔다. 


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2,618만 원에서 올해 6월 3,195만 원으로 올라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은 광진구는 3.3㎡당 2,686만 원에서 3,130만 원으로 16.5%를, 송파구는 3.3㎡당 3,602만 원에서 4,192만 원으로 16.4% 각각 올라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로는 한강과 인접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데다 교통망 신설 및 정비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요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강동구‧광진구는 강남 접근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아파트값이 서울 평균치(2,708만 원)보다 낮았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 강동구 내 30.5%(3.3㎡당 3,001만 원→3,915만 원)의 상승률을 보인 고덕동은 한강과 맞닿은 지역에 지하철 9호선 연장 교통 호재가 있고 재건축 사업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고덕 그라시움’, ‘고덕 아르테온’ 등 새 아파트들이 입주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광진구도 비슷한 양상이다. 1년 간 24.4% 상승률을 기록한 구의동 내 최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단지들을 살펴보면 ‘강변SK뷰’,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으로 모두 한강과 가깝고, 현재 동서울 현대화사업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곳이다. 


한강 생활권역인 송파구도 위례신도시 조성을 비롯해 현재 20여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등의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용산구와 서초구는 7%대 상승세에 그쳤는데, 이는 초고가 아파트들이 많아 거래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용산구 아파트의 거래량은 1,806건으로 전체 거래량(10만3,706건)의 1.74%, 서초구는 3,759건으로 3.6%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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