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골목경제 소비 늘었다…‘다온카드’ 사용 10배 ↑

최성우 / 2020-06-25 11:15:01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등 ‘안산 화폐’로 지급…사용액 폭증
▲생활안정·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라 슈퍼마켓 등의 업종에서 안산 화폐 ‘다온’ 카드 사용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최성우 기자] 안산시는 생활안정지원금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지급된 이후 안산 화폐 ‘다온’ 카드 사용액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 도입된 안산 화폐 ‘다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생활안정지원금 등 재난지원금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온’ 카드의 사용액이 3월 59억1천만 원에서 5월 637억9천만 원으로 10.8배 증가했다.

‘다온’ 카드 사용횟수는 출시 첫 달인 2019년 4월 5천회에서 올 3월 27만3천회로 54배 이상 늘었으며, 안산시 생활안정지원금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본격적으로 지급된 이후인 지난달에는 259만1천회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안산 화폐 '다온' 사용액 비교. (자료=안산시 제공)

이렇게 사용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업종별 매출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다온’ 사용액이 가장 많은 슈퍼마켓 업종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 57억여 원에서 170억7천500만 원으로 3배가량 늘었으며, 1회 평균 결제금액은 1만6천608원에서 2만2천489원으로 35.41% 증가했다.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전 전체 매출액 1위를 차지했던 일반한식 업종은 2위로 밀려났으나, 기존 71억1천200만원의 매출액이 137억700만 원으로 늘었으며, 1회 평균 결제금액도 2만4천856원에서 2만7천968원으로 12.52% 증가했다.

동네슈퍼·음식점 등이 상위 업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다온’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연령별 카드 사용액은 40대·50대·20대·30대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0~50대의 세대주가 가족의 재난지원금을 일괄적으로 받아 사용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생활안정지원금 등이 안산 화폐 ‘다온’으로 사용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며, “경기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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