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난리”…전세가율, 3년 만에 최고치

박병오 / 2021-06-08 11:18:14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 84.61%
▲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관계없음.(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에서도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맷가와 전셋값 간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이어지는 전세대란에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같은 현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통계 분석 결과, 올해 4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지난 2018년 1월 이래 최고치인 84.61%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85.38%)과 대구(82.98%), 대전(86.19%), 지방(81.39%) 등 전국 권역을 가리지 않고 4월 수치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세종(92.29%)이였으며, 이어 인천(87.08%) 경기(86.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세종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당 361.8만원,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당 35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역시 2월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는 ㎡당 346.9만원,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당 352.5만원으로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전국 평균 전세가율(84.61%)과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지역에서 공급된 주거용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실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에서 지난 3월 공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오피스텔’은 평균 30.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대구에 분양된 ‘동대구역 골드클래스’ 역시 평균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에 완판됐다.

이는 전셋값이 높은 만큼 매매가격과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초기 부담이 낮고,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또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은 장기적으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꼽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이 우수해졌지만 아파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아파트의 전유물이던 상품까지 속속 선보이며 주거 편의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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