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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산공원 달비골 내에 소재한 독립운동가 향산 윤상태의 별서인 ‘첨운재’ 전경이다.(사진=대구도시공원관리소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앞산공원 달비골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첨운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홍보에 나섰다.
‘첨운재’는 대구 상인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향산(香山) 윤상태(尹相泰 1882~1942)의 별서(別墅)로 동지들과 독립운동을 모의한 역사적인 장소다.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향산 윤상태 선생은 1915년 대구 남구 소재 사찰인 안일사에서 비밀결사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을 조직했다.
통령(統領)으로 추대된 그는 비밀결사 대동청년단 가입 · 향산상회 운영 · 파리장서운동 참여 · 월배 덕산학교 설립 · 대구교남학교(현 대륜학교) 후원 등에 나섰다. 이후 상해독립자금 전달 혐의 등으로 체포돼 고문을 당하고 1942년 사망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가 있음에도 잊혀졌던 이곳을 윤상태의 손녀 윤이조가 그의 2018년作 ‘지나간 것은, 다 그립고 눈물겹다’라는 책에서 다시 알렸다.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의미로 ‘첨운재’의 환경재정비를 실시하고 안내판을 제작‧설치해 공원 이용객들에게 대구의 독립운동 유적지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진우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앞산공원을 찾는 시민들께서는 달비골 첨운재를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면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지역 독립운동가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고, 그들의 애국정신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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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운재' 안내문.(사진=대구도시공원관리소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