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원철 의장 “민생경제에 안정·활기 넣는 해 만들것”

이효진 / 2020-01-02 11:22:37
서울시의회 신년사…“오로지 시민행복 위해 최선”
영세 상인·소비자 위한 직접적 혜택 되도록 지원
▲서울시의회 모습.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신원철 서울시의외 의장은 신년사에서 “2020년은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돌보는 한 해로 만들어, 경제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경제에 안정과 활기를 동시에 불어넣고, 시민과 함께 운무청천(雲霧靑天)의 기쁨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희망을 이야기 하고 긍정을 전하고 싶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변화와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에서다.

 

신 의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미래도 안개로 자욱한 길을 걷는 것과 같다”면서 “무역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는 결코 세계 경제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지금부터 적극적인 자세로 유연성을 키우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민경제의 실핏줄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취업·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절망이 지금보다 한층 심화될 수 있다”며 “올 한 해 민생경제를 살피고 돌보는 일을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문제를 국가 차원의 결단과 정책의 산물로 한정해서 보지 않고, 지역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이로써 지역경제에 안정과 활기를 불어넣고, 균형과 창조가 동시에 맞물려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개개인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청년들이 용기 내 꿈을 펼쳐볼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상품권 발행과 제로페이 확대로 영세 상인들과 소비자들을 위한 직접적인 혜택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및 청년수당 지급,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돌봄SOS센터와 찾동 서비스 확대 등 보편적 복지의 혜택을 점차 확대해 생애주기적 마주하게 되는 요소들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확장예산 기조에 맞춰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39조 5,000억 원의 거대 재정을 운영한다”면서, “이 예산이 정책의 수요자인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는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바로 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점차 노후화되고 있는 서울을 안전하게 지키고, 골목 단위의 도시 재생을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시정방향을 밝혔다.

 

신 의장은 “짙은 안개 속에서 의지할 곳은 한 발 앞서 걸어가는 이의 뒷모습뿐”이라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오는 순간에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누군가의 흔적만 있다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서울시의회는 시민들에게 그렇게 앞서가는 발자국이 되어주고 싶다”며 “무한한 희망과 긍정은 아니더라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동반자가 돼 시민과 함께 계속 앞으로 나가서 언젠가는 운무청천(雲霧靑天)처럼 구름과 안개를 모두 젖히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 의장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고난의 시간을 유연하게 극복하고, 서울의 지속가능성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격려와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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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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