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겨울철 특산어종 어린대구 방류

김정태 / 2017-02-07 11:31:58
부화자어 600만 마리 6개소에…연안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들이 겨울철 특산어종인 대구 부화자어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남도청>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종부)는 겨울철 특산어종인 대구 부화자어 6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특산어종인 대구를 겨울철 진해만으로 회유해 연안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2일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인근해상을 시작으로 3일 고성군 동해면 우두포 해상에 대구 부화자어 200만 마리를 방류했고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은점항, 창원시 마산합포구 원전항 앞 해역, 진해구 속천 앞 해상과 통영시 용남면 저도 해역에 400만 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대구는 6~7mm의 크기로 지난 1월 초순부터 거제수협 외포위판장을 비롯한 도내 수협위판장에서 수집한 알을 인공부화시켜 17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으로 기존의 수정란 방류사업보다 생존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까지 대구치어(5~7cm) 11만 마리와 자어 297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올해는 600만 마리의 부화자어를 방류하고 종자생산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는 성장 적수온이 5~12℃되는 한대성 어종으로 지금까지 오호츠크해, 북태평양 베링해의 수심 45~450m까지 되는 깊은 바다로 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에서 전자센서가 내장된 소형 전자표지태그(Pop-up archival tag)를 부착해 방류한 회유경로조사에서 동해 울릉도 이남에서 성장하다 진해만으로 산란 회유해 오는 것으로 밝혀져 자원관리의 필요성이 높은 어종이다.

또 대구는 성장이 빠른 어종으로 1년이면 체장 20~27cm, 2년에 30~48cm 5년이면 80~90cm 내외로 자라고 최대 몸길이는 1m 정도까지 성장하며 전장 65~100cm정도의 어미 1마리가 약 200~300만개의 알을 산란하는데 6월 초순 수온 16℃ 전후가 될 때까지 진해만에 머물다가 수온이 점차 상승하면 깊은 바다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대구는 금후 5~6년 이후 진해만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침체돼 있는 수산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부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부화자어의 생존율 향상과 방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자생산 기술개발 등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1981년부터 대구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대구 인공수정란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2016년까지 약 634억개 이상의 대구 수정란을 진해만에 방류해 자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어획량은 25만6778마리로 50억여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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