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 추가 구축
하반기 전기차 충전 기능, 드론 스테이션 장착한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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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폴 기능 (사진=서울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IoT 센서 같은 ICT 기술을 결합시킨 똑똑한 도시인프라 ‘스마트폴’ 설치를 도시 곳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 2월 서울광장, 숭례문, 청계천변 등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장소 6곳에 처음으로 26개 스마트폴을 시범설치했다.
올 연말까지 4개 자치구(▴구로구 ▴동작구 ▴강동구 ▴종로구)에 190개의 스마트폴을 신규 설치한다.
구로구·동작구는 국토교통부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자치구로, 국비를 지원받는다. 일부 시비·구비도 투입된다.
솔루션 확산사업은 국토부가 효과성과 우수성이 검증된 사업을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스마트폴의 효과성과 우수성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구로구에는 총 70본이 설치된다. 주요도로 및 교차로엔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 기술 LoRa(Long Range)가 결합된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돼 시민안전과 편의를 높인다.
구로2동, 개봉1동 등 골목길엔 CCTV 스마트폴이 설치돼 골목길 안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상도로, 사당로 일대엔 CCTV, 공공와이파이, S-DoT가 결합된 스마트폴 40본과 스마트횡단보도가 구축된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거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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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계1가 청계천변 노후 가로등을 스마트폴로 교체설치 (사진=서울시 제공)) |
강동구·종로구는 낡은 도시 인프라를 바꾸는 도로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스마트폴 구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치구다.
강동구는 구천면로와 성안로 일대의 노후 도로시설물을 다양한 스마트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폴 40본으로 전환 구축해 강동구에서 추진하는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의 효과를 높인다.
종로구는 북촌일대엔 CCTV, 공공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주차 기능과 청년 디자이너 작품이 결합된 스마트폴 40본을 구축한다. 보행친화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시민체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도 CCTV를 탑재한 맞춤형 스마트폴 설치를 추진한다.
개량형 표준모델을 하반기 중 마련해 연말엔 설치를 추진한다. 여름철 장마 기간 침수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해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시민 안전을 높일 목표다.
또한, 이상음원이 감지됐을 때 소리 나는 방향을 촬영하는 ‘이상음원 인식기반 CCTV’를 탑재해 위기 대응 속도를 높인다.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상황을 알려 즉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경광등’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공공 와이파이도 탑재할 수 있다.
더불어 하반기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기능이나 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하는 ‘스마트폴 기능 고도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충전소 부족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단에 장착한 드론스테이션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재난감시‧인명구조 등에 활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전역에 널리 설치돼 있는 가로등·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스마트도시 기반시설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로 스마트폴 표준모델과 구축운영지침 수립을 이달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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