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담긴 ‘서울미래유산’…4월의 문화유산 선정

이효진 / 2021-03-31 11:48:50
국립 4.19 민주묘지·세종로 이순신 동상·선유도공원 포함
▲선유도 공원 야경. (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2013년 시작된 ‘서울미래유산’은 근‧현대 서울의 유산으로 현재 488개의 미래유산이 지정돼 있다. 이번 4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발표했다. 

 

▲민주이념의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 ▲조선 중기의 무신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의 애국심과 충혼을 기리기 위한 ‘세종로 이순신 동상’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이다.

◆ 국립 4.19 민주묘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4.19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 459위가 안장돼 있으며, 혁명 직후인 1961년 설립하기로 결의된 이곳은 4.19 혁명의 산교육장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민주이념의 성지로서 미래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다.

4.19 혁명은 우리나라 헌정사장 최초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거한 혁명이다. 

1960년 3월 15일, 자유당은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이에 분노한 국민들이 별개로 의거를 벌이던 것이 전국적인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으며 이 혁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세종로 이순신 동상

조선 중기의 무신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이 동상(사진 위)은 일제에 의해 변형된 도시 중심축을 정비하고 기틀을 바로 세우기 위해 1968년 4월 조각가 김세중이 제작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로 있으면서 능수능란한 전술로 일본 수군과의 해전에서 승리해 나라를 구한 성웅(聖雄)이다.

◆ 선유도공원

양화대교 중간의 섬 선유도의 옛 정수시설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이곳은 한강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재인식시키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생태 체험공간이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정수장으로 활용돼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했는데, 이를 폐쇄 후 공원으로 만들어 2004년 4월 개장했다. 공원에서는 한강의 역사와 생태계, 한강에 살아가는 시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공간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과계자는 “시민투표로 선정된 4월의 미래유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미래유산 사업에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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