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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 처인구 소재 작업실 서양화가 김명식 (사진=이지안) |
[세계로컬타임즈 이지안 기자] 미국 뉴욕에서 본 풍경을 바탕으로 연작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선보여 온 서양화가 김명식 작가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압구정로 134) 청작화랑에서 3월 9일부터 24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김 작가는 서울과 도쿄, 상하이 마이애미, 뉴욕 등지에서 지금까지 80여 회 개인전을 열었다.
1981년 서울 신세계화랑에서 첫 개인전 이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연평균 2회 이상 개인전을 한 셈이다.
그만큼 젊은 화가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미 화단에선 그의 이러한 열정이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전시작품은 유화 근작 26점이다.
초기 자유분방하게 널려있는 집들에서 좀 더 응집된 상태로 변모됐다. 형태는 보다 단순화되고 컬러는 녹색 위주의 색들이 화면을 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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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East Side-AU+2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2(100F) (사진=이지안) |
이는 현재 용인의 작업실을 둘러싼 산과 들이 있는 자연 그대로의 원색들을 캔버스로 옮겨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김명식 작가의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궁극적으로 화합과 평화, 희망을 연결해 담고 있으며 초기, 중기, 현재로 구분한다.
초기는 ‘뉴욕시대’로 여러 인종을 다양한 칼라로 표현했으며, 중기는 ‘일본시대’로 칼라는 다소 억제하면서 완성도에 충실했다. 현재는 ‘용인시대’로 2005년 부산 동아대학을 정년퇴직하면서 용인 처인구로 작업실을 옮겨 주변 전원에 매료된 녹색 위주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 ‘이스트사이드 스토리’는 1990년대 말 그가 매너리즘에 빠져 탈피하고자 처음 방문한 뉴욕여행에서 충격을 받고 2004년 뉴욕에 작업실을 준비하게 되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뉴욕의 작업실로 가는 전철 창밖의 작은집들이 마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로 보였어요. 하얀 집은 백인, 까만 집은 흑인, 노란 집은 동양인...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조금도 지체할 수 없어 작업실로 달려가 정말 미친 듯이 그 영상 속의 사람들을 그려 냈답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바로 ‘이스트사이드 스토리’예요” ... 김명식 작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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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준비가 한창인 김명식 작가 (사진=이지안) |
관람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8시까지고 일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