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회의 참석 다음날, 거리에 서서 총선 후보자와 거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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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J 김제시의원이 지난 14일 슬리퍼를 신고 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좌) 더불어민주당 J 김제시의원이 같은날 슬리퍼 차림으로 안전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우)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과거 백바지를 입고 국회에 등원했던 유시민 국회의원, 분홍색 원피스의 류호정 국회의원, 이 정치인들의 복장 논란은 현재까지도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슬리퍼를 신고 공식회의에 등장한 정치인은 어떤가?
더불어민주당의 한 기초의원이 슬리퍼 차림으로 임시회 상임위 공식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세계로컬타임즈 카메라에 잡혔다.
지난 14일, 전북 김제시의회 제276회 임시회가 개회됐고 이날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J 의원의 복장이 눈에 띈다. 슬리퍼를 신고 상임위 회의장에 나타났다.
국회나 기초의회 공식회의에서 의원, 집행부 공무원 등이 처음부터 끝까지 슬리퍼를 신고 참석하는 모습은 찾아 볼수 없다.
J 의원의 슬리퍼 차림 공식회의 참석은 다른 상임위에서도 이어졌다. 같은날 14시에 진행된 안전개발위원회에서도 슬리퍼를 신고 나타났다.
보통 기초의회에는 별도의 복장규정은 없다. 단. 김제시의회 의원 윤리실천규범에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을 뿐이다.
J 의원의 슬리퍼 차림 회의 참석은 파격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
김제시의회 A 의원은 “의원이 공식회의에서 슬리퍼를 신고 참석하는 건 말도 안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J 김제시의원은 슬리퍼를 신고 공식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본지의 서면 질의에 대해 “발이 부어서”라고 답해 왔다. 별도의 의학적 진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J 의원 답변대로 공식회의에서 슬리퍼를 착용해야 할 정도의 상태라면 현재 이 의원에게는 충분한 휴식 등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J 김제시의원은 슬리퍼 회의 참석 바로 다음날인 15일, 김제 터미널 사거리에 한참 서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