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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순환체계(경북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포항시는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기 위해 추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통과로 내년부터 포항을 거점으로 전남 · 충남 등 철강산업 주요 거점 지자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철강예타 사업은 철강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과 고부가가치 품목 전환 등을 통해 철강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과 실증지원, 성과확산 등이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924억 원 · 지방비 103억 원 · 민간투자 327억 원 등 총사업비 1,35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철강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017년 5월 정부 대선공약인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을 반영하고, 산업부 · 포항시를 비롯한 산·학·연 관계기관과 협력해 작년 12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예타는 자체적 기술역량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따라서 미래산업 대응을 위해 구조고도화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세부과제가 기획됐다.
사업은 향후, 연구개발 및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을 중심으로 R&D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인프라 구축 및 실증지원, 산업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한 성과확산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먼저, 기술개발 부분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분야에서 19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세부과제당 50~90억 원 내외의 금액으로 5년간 총 1천92억 원이 투입된다.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은 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 고특성 철강소재 ·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 후처리 기술 등으로, 미래 신산업인 전기자동차 · 신재생에너지 · 금형·공구강 등에 적합한 고부가·고기능 철강재 수요시장을 겨냥한 기술개발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슬래그, 분진 등의 철강부산물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한다
산업공유자산 체계구축 부분은 262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개발된 과제를 실증하기 위한 실증장비 구축, 기술개발의 성공률 제고와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산업간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한 성과확산을 위해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 철강제품의 시장진입 촉진 · 시행착오 감소를 통한 기술개발 기간단축 및 기술개발 효과 극대화 · 중소철강사의 시장변화 대응 역량 강화 및 수출품목 확대 등의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예타통과를 위한 노력으로 작년 4월, ‘국회철강포럼’에서 경북 · 전남 · 충남 등 전국 19개 기관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남 · 충남 등 협력지역과 사업범위를 탄력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의 당위성 확보와 중앙부처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의적절하게 이번 철강예타가 통과돼 지역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국가 철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됐다”며 “철강산업이 기초소재 산업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주력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중소철강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상담회 개최로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파악해, 지역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대학, 행정기관이 최선을 다해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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