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가 동행하는 길은 즐겁고 따뜻했다"

이동민 / 2018-04-17 12:10:37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 성료

▲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마련한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걷기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로컬신문 최달진 조사위원]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연맹장 송재형)이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을 따라 걷는 제7회 환경보호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이하 연맹)과 서울특별시교육청, 대한민국교원조합 서울지부, (사)스포츠봉사단, 한국안전방송이 공동으로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의회, 동서남북포럼 등이 후원했다.

개회식에 앞선 식전 행사로 진행된 서울경찰홍보단과 수도방위홍보단의 화려하고 역동감 넘치는 퍼포먼스는 수많은 교사·학부모·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울경찰홍보단의 다양한 댄스와 비트박스, 수방사홍보단의 성악 및 군악대의 웅장한 연주 등 다양한 식전행사가 진행돼 지나가는 행인과 외국인들의 시선을 잡았다.

▲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의 댄스 공연(사진 위)과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의 연주(사진 아래).

개회식에서 송재형 연맹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제가 동행하는 길은 즐겁고 따뜻하다”며 “지금 곁에 앉아 있는 친구들과 악수를 나누어 보라”고 말했다.

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재룡 수석전문위원은 우화를 들어 행사를 축하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연맹 홍보대사가 걷기대회 출발 전 간단한 몸 풀기 체조를 진행했다.

▲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출발에 앞서 준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들도 즐거운 추억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파초 김명희 선생님과 ‘역사공부 동아리’부원들은 “통신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신문박물관에 견학 온 것을 계기로 청계천 따라 걷기 대회까지 참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왕중 김석민 신성하 학생은 축구를 하다가 다쳐서 깁스를 하고 목발을 한 상태로 참가했는데 “친구랑 함께 걸어보고 싶었다”며 씨익 웃었다.

▲ 북악중학교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특히 북악중학교는 교사·학부모·학생 150여명이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북악중 김민정 김민희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걷고 싶었는데 청계천은 처음 와 봐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동기를 밝혔다.

또 동구중에서는 교사 5명, 학생 50여명이 참가했고 신동중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참석해 대회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도중 양다연 학생은 “5km를 왕복해도 친구들과 얘기하고 사진도 찍으니까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라며 함박 웃었다.

▲ 동도중학교 학생들이 청계천을 지나는 외국인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제7회를 맞이한 표어대회 및 사제동행 걷기대회 행사가 더욱 세련돼지고 풍성해지며 각 기관들의 후원과 동참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행사를 마친 관계자들은 “본 대회의 발전이 곧 건강한 학교문화 정착과 올바른 미래인재 교육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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