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가을

민순혜 / 2021-11-29 12:17:08
시인 박권수
▲ 충북 오송

  가을
                    시인  박권수


요즘 금강 다리에서 한 달 새 일곱 명이 투신했어요. 소방
관과 경찰이 지키고 앉아 있어요


그들이 내일의 주인공이래요


단풍 참 고와요

머물면 좋을 텐데 떠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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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1964년 충북 옥천 출생. 

계간 《시현실》 2010년 신인상 등단.
시집 『엉겅퀴마을』(2016),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2020).
현재 나라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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