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비대면 대세로 18.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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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한산해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등에 따라 지난 1년 동안 상점 매출 변화와 소비 패턴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울시와 신한카드는 서울시 상점 매출액 변화와 카드 소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 상점매출액의 변화
서울시 상점 매출액은 2020년 한 해 동안 2019년 약 100조 원에서 91조 원으로 약 9조 원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2.5단계에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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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매출 증감액 |
업종별로 보면 한식업에서 약 2조 5,900억 원(18.2%)의 매출이 감소해 가장 큰 감소를 보였으며, 이어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업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매출 감소율(%)로 보면 면세점의 매출액이 약 82.4%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유흥주점, 기타유흥업소 등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다.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역삼1동, 서교동, 신촌동 등 3개 행정동에서 3,000억 원 이상 매출이 감소했고, 명동, 삼성1동, 종로1·2·3·4가동, 잠실3동, 소공동에서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해 상업업무지역에서 매출액 감소가 컸다.
◆ 서울 시민 소비변화
신한카드사는 카드사 회원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소비액을 바탕으로 74개 업종에 대한 서울시민 카드소비액을 2020년1월부터 12월 전년 동월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시민의 2020년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2.9%(3.5조 원) 감소했다.
3월(2조 원)과 4월(8,600억 원), 12월(9,600억 원)에 감소폭이 컸으며, 다른 월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의 소비를 보였다.
카드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약 1조 6,000억 원 감소했으며, 이어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외출과 관련된 요식업과 여행 및 교통관련 업종들에 대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사(83.7%), 항공(73.4%), 면세점(69.7%) 등 여행 관련 3개 업종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전년대비 가장 큰 소비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거래는 29% 증가한 약 2조7,000억 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할인점·슈퍼마켓, 정육점, 농수산물 등 외부활동 및 외식의 감소로 인한 음식료품 소비도 증가했다.
카드 소비를 온라인 소비(온라인거래·결제대행·홈쇼핑)와 오프라인 소비로 나누어보면 온라인 소비는 약 18.4%증가한 3조9,000억 원이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7.5% 약 7조4,000억 원이 감소했다.
3월 이후 오프라인 소비는 줄었으나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25%이상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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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온·오프라인 카드 소비 증감률 |
연령대별 카드 소비를 보면 30대와 40대는 오프라인 소비가 가장 크게 감소(각 2조 원 이상)하고, 온라인 소비는 가장 크게 증가(각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또한, 50대 이하에서는 오프라인 소비는 감소하고, 온라인 소비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 소비는 3월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2019년 동월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12월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월대비 온라인 소비가 20% 이상 증가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소비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데이터분석결과 지역·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시 정책도 데이터에 근거해 더욱 세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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