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고려청자 매병

이남규 / 2021-10-17 12:26:39
시인 양치중

고려청자 매병                               

 해운  양치중

 

고려청자의 음각

모란문 매병 하나

보고 있어도 알 수 없어

다시 보면 푸른빛

 

세상의 모든 것

변하고 생멸해도

불 먹고 태어나 영원히

원형 보존의 신비

 

몸통 투명하여

맑고 밝아 은은한

실핏줄 얽혀 영롱한 선

모란으로 피어나고

 

유려한 곡선에

설레는 마음 담은

첫 연인 껴안고 부서져

매화로 환생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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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약력

 

전남 강진 출생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당선(1998)

광주교육대학교 문예창작과 수료(2000)

6회 세계시인문학회 시 부문 문학상 수상(2003)

1121세기 한국문학 시 부문 대상 수상(2006)

31회 전남문학상 수상(2008)

1회 강진문학상 수상(2010)

23회 전남시문학상 수상(2016)

 

전남 시인협회 부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역임,

온누리문학 회장.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협력위원()

 

저서: <천년을 나는 학>, <하얀 봄꽃 피는 날>3시집<희망의 푸른 기억>

공저: <녹색의 땅 전남으로의 초대>. <전남의 설화>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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