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매병
해운 양치중
고려청자의 음각
모란문 매병 하나
보고 있어도 알 수 없어
다시 보면 푸른빛
세상의 모든 것
변하고 생멸해도
불 먹고 태어나 영원히
원형 보존의 신비
몸통 투명하여
맑고 밝아 은은한
실핏줄 얽혀 영롱한 선
모란으로 피어나고
유려한 곡선에
설레는 마음 담은
첫 연인 껴안고 부서져
매화로 환생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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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약력 전남 강진 출생 월간 문예사조 “시” 신인상 당선(1998년) 광주교육대학교 문예창작과 수료(2000년) 제6회 세계시인문학회 시 부문 문학상 수상(2003년) 제11회 21세기 한국문학 시 부문 대상 수상(2006년) 제31회 전남문학상 수상(2008년) 제1회 강진문학상 수상(2010년) 제23회 전남시문학상 수상(2016년) 전남 시인협회 부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역임, 온누리문학 회장. 한국문인협회 강진지부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협력위원(현) 저서: <천년을 나는 학>, <하얀 봄꽃 피는 날>제3시집<희망의 푸른 기억> 공저: <녹색의 땅 전남으로의 초대>. <전남의 설화>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