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대리운전 기사’ 고용보험 100일…25만명 가입

김영식 / 2022-04-15 12:44:17
올 1월부터 플랫폼 종사자 가입 확대
▲ 지난 1월부터 확대 적용된 배달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25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고용보험 가입자 범위를 퀵서비스‧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까지 확대한 가운데, 이들 가입자가 2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실업급여 등 제도권 내 사회적 혜택이 부여된다.


◆ 서울지역 비중 압도적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고용보험에 가입한 플랫폼 종사자는 총 24만9,932명, 사업장은 2만6,390곳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 기사가 16만681명(64.3%), 대리운전 기사는 8만9,251명(35.7%)이었다. 사업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종사자 수가 많은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는 7,952개소(30.1%), 대리운전은 1만8,438곳(69.9%)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노무제공 형태로 구분하면 일반 노무제공자가 10만2,546명(41.0%), 단기 노무제공자가 14만7,386명(59.0%)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리운전 및 음식배달을 제외한 일반 퀵서비스 직종의 단기 노무제공자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가입자 비율이 40.8%(10만2,040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기 18.9%(4만7,030명), 인천 7.4%(1만8,5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전체 가입자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음식배달 기사들이 서울지역에 많이 분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평균 43.4세로 40대 비율이 29.1%(7만2,669명)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50대 25.4%(6만3,520명), 30대 22.7%(5만6,802명) 등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93.9%(23만4,644명)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으며, 여성은 6.1%(1만5,288명)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예술인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특수고용형태 12개 직종으로 단계적으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턴 플랫폼 기반 퀵서비스(음식배달 포함) 기사, 대리운전 기사 2개 직종에도 고용보험이 추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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