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캔다] 비산먼지 뒤덮인 인천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

최성우 / 2020-02-08 12:48:00
송도에 6월 개항 앞두고 토사 방치…주민들 “오염토와 생활” 불안
▲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자료=인천항만공사 사이트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성우 기자] 인천시는 올해 6월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준공할 계획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기존의 인천항 제1·2 국제여객터미널을 모두 이곳으로 이전해 한 해 100만 명 규모의 인천∼중국 여객 등을 수용할 예정이다.

 

▲ 현장 지적도 지목 잡종지.대지. (자료=토지이용계획 캡쳐)

 

하지만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은 진입도로에 산처럼 쌓여진 토사(土沙·흙과 먼지)로 인해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

 

송도의 한 주민은 “해안도로로 지나다보면 흙먼지가 휘날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로 바닥도 흙 가루 등으로 뒤덮혀 있어 산 더미처럼 쌓여진 토사를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진입도로 왼쪽에 토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잇여 비산먼지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토사가 산 더미처럼 쌓여진 지역은 지목이 잡종지와 대지로서 환경보전법에 의한 토양오염도 측정을 해서 토사의 오염 여부를 구분해야 한다”며 “인천수산청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관계자 입회하에 자체적으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제터미널 입구 현장 모습.

 

이어 “주민들은 오염된 흙더미 옆에서 살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역 주민 및 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후 비산먼지를 발생하는 대규모 토사에 대해 오염도 측정 및 신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 산처럼 쌓여진 토사로 인해 현장 도로는 비산먼지가 가득하다.

 

이에 대해 한 토목공사업체 관계자는 “쌓여진 토사는 외부에서 반입된 토사들로서, 2구역(잡종지·대지)인 토양오염도 측정을 하면 거의 오염토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계속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항만공사는 이와 관련한 답변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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