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19 향토뿌리기업·산업유산 인증패 수여

최영주 / 2019-08-22 12:52:21
3개소 선정…전통 기업 자긍심 고취·보존가치 인정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는2019년 향토뿌리기업으로 신규 지정된 2개사와 산업유산 1개소를 지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30년 이상 대(代)를 이어 전통산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업체를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하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산업유산’으로 각각 지정했다.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인증 사업은 2019년 현재 향토뿌리기업 60개소와 산업유산 17개소가 지정돼 있다.
 

▲ 전통 주류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올해 선정된 ‘향토뿌리기업’은 안동시의 ‘회곡양조장’과 상주시의 ‘허씨비단직물’이다.  

특히, 허씨비단직물의 누에를 치는 방인‘잠실’은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 산업유산으로도 지정된 상주시의 ‘허씨비단직물’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1937년 설립된 전통 주류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회곡양조장은 예미주, 고백주, 회곡안동소주 등을 생산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경영혁신형 중소기업(Main-Biz) 인증도 받았으며, 국화의 균주를 추출해 만든 누룩을 이용한 주조방법은 이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회곡양조장 내 전통 도구들이다 (사진=경북도 제공)



 

회곡양조장은지역 대학교와 함께 균주에 대한 연구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1988년 가내수공업 형태로 이어져 오던 전통 명주길쌈 산업을 기업형태로 발전시킨 허씨비단직물은 직접 누에고치로 실을 뽑아 명주를 직조한다.

▲허씨비단직물 잠실에 전시된 전통 직조기계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허씨비단직물 잠실은 1959년 건립된 영천의 잠실을 이전해 복원한 것이다.

잠실 내부에 대대로 사용하던 옛 양잠도구를 모아 양잠전시장을 꾸미고 사진을 전시해 양잠산업을 보존해야 할 산업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앞장섰다.

이 외에도 양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홍보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은 도의 소중한 자산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해 온 산업에 관광산업을 접목한다면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오랜 세월 함께해 온 향토뿌리기업과 산업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향토뿌리기업 육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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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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