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할미꽃 피고 지고

민순혜 / 2021-12-19 12:53:00
시인 박권수
▲ 제주도 한라산 

할미꽃 피고 지고

                  시인 박권수

데려갈 때 데려가겠죠
온 길로야 가겠어요

걱정 안 해요
죽는 거 다 그렇죠 뭐

할머니 옷 갈아입으시고
내일은 피검사 방사선검사 있어요

저기 근디
울 아들 연락 읍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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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1964년 충북 옥천 출생. 

계간 《시현실》 2010년 신인상 등단. 

시집 『엉겅퀴마을』(2016), 

『적당하다는 말 그만큼의 거리』(2020). 

현재 나라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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