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소나기에게

홍윤표 / 2021-07-12 12:54:05
시인 류순자

류순자 시인.
소나기에게 

시인 류 순 자

 

초록으로 무너지는 숲에 갇혀

돌아보면 나른한 나

오롯이 빛나는 슬픔의 끝에 앉아

겸허히 떨군 한 외면이네

가져본 적 없던 빛깔로 의문부호만

떨구다

천하를 가진 듯 머물고 싶은 산사

그 언저리 밟혀 줄 궁리만 하네

꽃 피는 세월도 없이 아픈 기억만 있네

돌아보면 사방팔방 힘으로 몰아세우던 너

제풀에 지쳐 기세가 언제 꺾일까

네가 부럽다

잉잉대는 몸살 앓는 꽃의 시선만

힘겨운 몸짓으로 오롯이 빛나는

그 말없음표만 찍는 세월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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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력

  충북 청주거주, 경북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한국문인협회, 세계환경문학협회원, 우리가곡작사가협회 전) 고문, 시집 산을 보다가 길을 잃었다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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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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