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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반기별·상품별 거래량. (그래픽=직방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 단독주택·다가구, 연립·다세대 등의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큰폭으로 줄었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는 모두 4만2,847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645건) 대비 50% 가량 줄은 셈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1만6,184건이 거래되며 전년 동기(2만1,822건)에 비해 26% 가까이 줄었다. 단독·다가구(8,107건)와 연립·다세대(2만7,643건)의 주택 거래량도 각각 34%. 31% 가량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권(강남·서초·송파)에서 아파트가 9,380건, 오피스텔이 3,381건, 단독·다가구 592건, 연립·다세대 2,848건이 거래됐고 비강남권에서는 아파트 3만3,467건, 오피스텔 1만2,803건, 단독·다가구 7,515건, 연립·다세대 2만4,795건이 거래됐다.
공통점으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아파트가 2월에 각각 735건과 3,890건으로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점차 거래량을 회복하며 6월에 각각 2,563건과 8,642건을 기록했다는 점이 있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저렴한 지역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적었던 3월에는 2,027건이 거래됐으며 실거래가는 전용면적 ㎡당 6,38만원이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1월에는 3,560건이었고, 실거래가는 3월보다도 낮은 전용면적 ㎡당 622만원이었다.
연립·다세대는 2월 거래량이 3,368건으로 가장 적었다. 실거래가는 매물의 전용면적 ㎡당 544만원으로 올해 상반기 월 기준 평균가격 수준 중에서 가장 낮았다.
또한 단독·다가구 2월 거래량은 총 1,034건으로 가장 적었지만 연면적 ㎡당 가격이 721만원을 형성하면서 평균가격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3월에는 1,339건이 거래되면서 2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으나 다른 기간보다 거래량이 적은 편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매물의 실거래가격은 연면적 ㎡당 780만원으로 상반기 중 가장 높게 형성됐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여전한 가운데, 큰 변동이나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됐던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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