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동부보건소, 미꾸라지로 모기방제 추진

김정태 / 2017-05-15 13:19:46
▲ 서귀포시동부보건소 관계자들이 성산읍 시흥리 일대에서 미꾸라지를 활용한 모기방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서식환경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제공=서귀포시청>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동부보건소는 성산읍 시흥리 1008번지 일대에 미꾸라지를 활용한 친환경 모기방제 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모기방제사업은 모기 유충 천적인 미꾸라지를 이용하는 사업으로 지난 11일 미꾸라지 생태확인을 위한 사전방류했다.

이 일대는 담수가 나오는 곳으로 항상 물이 고여 있어 모기가 다량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역주민의 불편을 겪고 있었다.

미꾸라지 방류를 위해 4월 24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DO, BOD 등 7개 수질 항목 검사결과 3급수 수준으로 잉어, 미꾸라지, 메기 등이 살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미꾸라지는 하루 평균 1100마리까지 모기유충을 포식하며 수명이 10년 이상 되기 때문에 한번 방류하면 다년간 효과를 볼 수 있고 환경적응력 이 강해 모기 유충퇴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미꾸라지는 하천이나 호수바닥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산소를 공급하고 수질을 정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동부보건소는 2015년부터 친환경 모기방제 사업인 미꾸라지 방류사업을 실시했으며 성산읍 고성리 갈대밭 일대, 지난해 성산읍 오조리 일대에 매년 약 5만5500마리의 미꾸라지를 방류했다.

미꾸라지 방류사업은 4~5월 준비단계를 거쳐 6월 방류되며 7~11월 효과측정과 12월 평가가 이뤄진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각 마을 리사무소에 친환경 모기 유충구제제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역소독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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