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여름철 폭염 대비 ‘워킹 쓰루’ 등 선별진료소 강화

신선호 / 2020-06-15 13:21:33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검사·방역요원 근무환경 개선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워킹쓰루 설치 및 휴식 공간 마련 등 하절기 선별진료소 강화에 나섰다. (사진=구리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신선호 기자]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는 폭염 속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방역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워킹쓰루 설치 및 운영시간 조절·휴식 공간 마련 등 하절기 선별진료소 강화에 나섰다.

재대본은 최근 수도권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별진료소 검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 폭염까지 겹쳐 방역요원들이 호흡곤란과 탈수 증세를 호소하는 등 건강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선별진료소 A 직원은 “무더위에 방호복을 입으면 온몸에 땀이 차고 숨이 가쁘다”면서 “조금이라도 버티기 위해 얼음 팩을 여러 개 넣은 조끼를 입지만 시원함보다 되레 돌처럼 무겁고 힘들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에 따라 재대본은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워킹 쓰루’ 설치 및 두꺼운 레벨D 방호복 대신 간편한 전신가운 등 개인보호구 4종 세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별진료소 사전 예약제 도입과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는 운영시간을 줄이거나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냉방시설을 갖춘 카라반도 준비하는 등 운영수칙도 개선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한여름 땡볕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사에 매진하다 쓰러지는 타 시·군의 사례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구리 시민들의 생명을 위해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매일 사투를 벌이며 투혼을 발휘하는 방역요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보건소는 코로나19가 의심되는 발열·호흡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연락 후 상담을 받고, 일정 간격 생활 속 거리두기와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생활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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