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 중심 차별화된 관광서비스 도입
| ▲영월군 로고 (사진=영월군) |
[세계로컬타임즈 김재민 기자]영월군은 23일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관광기반 구축을 위해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명서 군수는 이날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 및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영월군의회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의회 차원에서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군은 2019년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전망시설 설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타 지역 벤치마킹을 통해 종합적인 관광자원 개발 구상안을 마련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 영월군 관광은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은 길지만 소비가 낮게 나타나는데, 이는 캠핑과 차박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최근 젊은 달 와이파크 등 새로운 관심 관광지가 생겨남에 따라 봉래산에 관광자원을 집중해 체류형 관광개발을 서두르게 됐다는 것이 최 군수가 밝힌 추진배경이다.
‘봉래산 랜드마크 조성 및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은 2024년까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2023년까지 봉래산 정상에 전망시설과 금강정에서 정상까지 액 2km의 모노레일을 각각 설치하고, 금강정 일원에는 모노레일 승강장 및 동강 별밤 정원 조성, 드론 나이트쇼 상설화 등을 위해 총 450여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24년까지 봉래산 정상과 산림욕장을 활용해 ‘트리탑 하우스’ 10동과 1.5km 코스의 트리탑로드, 0.9km의 마운틴 코스트, 야간관광시설 및 기반시설 등에 총 2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만들어지게 될 봉래산 전망시설은 국내 다른 전망대와 차별화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별을 형상화했으며, 전망 돔 자체를 예술 작품화하고 편의시설에도 전시 및 휴게 기능을 추가, 산악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천문대에서는 별 관측, 전망대에서는 영월읍 시가지 및 동·서강 관망, 예술작품 감상, 차와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 등 주·야간에 걸쳐 다양하고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봉래산 전망시설로의 접근을 손쉽게 하기 위해 영월읍 금강정에서부터 정상까지 편도 기준 약 2km의 모노레일도 민간과 공동 투자를 통해 전망대 개관 시기에 맞춰 설치할 계획이다.
봉래산에 설치되는 모노레일은 최고 경사 40도 이상 구간이 많으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신 기종 차량 도입과 대량 수송이 가능하게 하고, 차량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이 가미된 차체 제작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야간관광 콘텐츠 및 인프라도 구축된다. 금강정 일원과 봉래산 산림욕장 내에 야간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60억 원이며, 덕포리에서 금강정까지 인도교를 연결하고 봉래산 전망대 및 산림욕장과 연결되는 야간관광 코스와 볼거리도 조성하며, 드론 나이트쇼는 상설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모노레일 민간투자 유치는 물론 지역개발사업계획 반영과 도 폐광기금 지원, 군 폐광기금 투자, 국·도비 지원 관광자원개발사업 반영 등을 통한 필요 사업비를 적기에 확보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군의 관광객은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크게 감소했다가 올해부터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며,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주변 지자체들의 경우 관광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나, 영월군은 상대적으로 과감한 투자가 부족했다"며, "앞으로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개발을 집중하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도입할 경우 체류형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