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그 가능성을 묻다

최영주 / 2019-09-02 13:30:19
경북도·국학진흥원, 전문가와 학술대회 개최…가치 재조명
▲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삼국유사’의 기록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정신의 진수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의 가능성을 묻다’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동안 진행했다.


행사는 오랫동안 삼국유사를 연구해온 노중국 계명대 명예교수의 ‘삼국유사, 특징과 세계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라는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여러 민족의 생활 양식 전반에 관한 내용과 해당 자료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기술한 민족지(ethnography)인 삼국유사가 가진 기록·유산적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다.

또한 삼국유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향후 아.태기록유산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국유사가 가진 세계문화사적 가치와 그것이 가진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번 논의를 기반으로 경상북도·군위군·국학진흥원에서는 등재 대상 판본에 대한 한·영 도록 제작을 완료하고 영문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아·태지역포함)등재 신청서를 작성해 본격적인 등재 과정에 들어간다. 

삼국유사 주요 판본은 대부분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국내에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으며, 한국인이 보존해야 할 중요 유산으로 인정되고 있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한민족의 정신을 대표하는 삼국유사는 특정 민족이 어떻게 동일한‘민족지’를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기록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삼국유사에 대한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유사’ 왜 세계인이 기억해야 할 기록물인가? 에 답을 찾기 위한 장이 됐다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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