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공간을 사람들이 다니며 책을 찾는다’라는 공간 기획 의도를 형상화한 철제 원형 서가 (사진=서울시)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으로 문을 연 책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SNS,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원형서가를 비롯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책보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관이 몇 차례 있었지만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지난 3년간 약 43만여 명의 방문과 33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휴 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서울책보고’는 판매하고 있는 헌책 외에 3,400여 권의 독립출판물, 1만여 권의 명사 기증 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강연, 북 콘서트, 전시 등 4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난 3년간 진행했다.
개관 3주년을 맞아 ‘서울책보고’를 사랑해 온 시민을 위해 26일부터 특별 프로그램 ‘다(多)가치 책보고’를 운영한다.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공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 중인 ‘서울책보고’가 함께사는 세상을 위해 세 가지 가치(함께·사회적·지식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최초로 헌책을 30% 할인해서 판매,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책과 교환, 책이 필요한 공간 및 개인의 요구에 맞춘 큐레이션 프로그램, 헌책 업사이클링 주제의 인문학 강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직접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색 전시,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추첨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도 준비했다.
또한 개관 3주년을 맞아 헌책과 헌책 문화에 담긴 자원 순환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다(多)가치 그린(Green) 세상’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