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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는 최근 충청남도가 탈 석탄 방침 표방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가 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시민사회단체에서 충청남도의 탈(脫)석탄‧친환경에너지 전환 선언에 대해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내고 “충청남도의 ‘탈석탄 동맹’ 가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충청남도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 ‘탈석탄 동맹’에 가입했다”면서 “국내 석탄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한 충청남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국제적 흐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이번 선언에 큰 환영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충청남도의 탈석탄 정책 표방은 양승조 충남지사의 탈석탄 공약에 대한 재확인과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양 지사는 이날 석탄발전소 가동연한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하고, 이에 따라 2026년까지 도내 석탄발전소 30기 중 14기를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양 지사의 이번 공약 재확인은 오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량을 ‘0’으로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7.7%에서 47.5%로 확대하는 충청남도 ‘2050 에너지전환 비전’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과 캐나다 정부는 지난해 말 ‘탈석탄 동맹(Powering Past Coal Alliance)’을 제안한 바 있다. 충청남도는 이번 가입으로 75번째 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과학계에선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오는 2030년경까지 모든 석탄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양 지사는 정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탈석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양 지사는 “중앙정부에 탈석탄 로드맵의 마련과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를 적극 제안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충청남도의 리더십에 정부와 다른 지자체도 응답해야 한다”면서 “충청남도의 에너지전환 공약을 지지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