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지방채무 1062억 상환…내년엔 ‘채무 0’ 선언
‘어사 박문수 길’ 조성 인기…농산물 수출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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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영 충남 천안시장. |
[세계로컬신문 김세환 조사위원] 충남 천안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날이 갈수록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기업이 몰리고 인구가 늘고 도시가 활력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특히 최근 1000억원의 지방채무를 상환하고 내년이면 모든 채무를 청산할 계획이다.
천안시정을 이끌고 있는 구본영 시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구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6기 시장님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앞으로 천안시정은 창조경제실현으로 천안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1208억원, 39만6000㎡)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중부권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역할을 할 도시첨단산업단지(853억원 26만1000㎡), 북부BIT(2995억원, 108만1000㎡)·동부바이오(915억원, 35만4000㎡)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등 유치를 계기로 오는 2021년까지 550억원을 투입, 전력신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1875억원을 들여 기술개발·연구센터 구축 등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부품산업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건전재정 운영으로 채무도 1000억원 이상을 상환했는데 천안시 채무상환 계획은?
2015년의 경우 낭비성 성격이 짙은 행사운영비는 2014년 보다 29% 절감했고(29억원→21억원), 소모성 경비인 사무관리비도 전년보다 약 3억원(184억원→181억원)을 삭감해 재정의 효율성이 높은 주민숙원 사업에 재원을 재투자했습니다.
취임 전 1695억원이었던 지방채무를 1062억원 상환해 633억원으로 줄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며 2017년까지는 모든 채무를 조기 상환해 ‘채무 ZERO’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 개성공단 철수기업을 천안에 유치하기로 했는데 시 차원의 지원계획은?
지난 6월 14일 개성공업지구 철수기업 KMF사와 천안공장 신축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KMF사는 서북구 직산읍 부송공단 내에 대체투자를 위해 부지 1만6897㎡(건물 1만3254㎡)를 매입하고 설비투자로 106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과 생산직 130여명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KMF사가 천안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가장 빠른 공장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구 시장님은 대학에서 천안학 특강을 하고 계신데 천안학 특강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천안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천안학(天安學)’은 이제 대학생은 물론 일반시민·사회단체, 기업체 등에도 폭넓게 확산되는 대표적인 지역학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천안지역 8개 대학에서는 1∼2학점 인정하는 정규 교양과목으로 채택했으며 올해 천안학을 수강 신청한 학생은 1, 2학기 총 2550여명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천안학 강좌를 통해 관내 학생들에게는 천안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타지역 학생들에게는 천안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길잡이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