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월 6만 원 대중교통비' 지원

이효진 / 2023-11-01 14:05:26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 대상
주소지 동주민센터 상시 접수
▲ 지난 7월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 서울'에서 열린 개소식 모습(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생활물가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이번 달부터 전국 최초로 매월 6만 원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시작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생활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대중교통비 지원’은 최근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자립준비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해 시비 총 3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상은 보호종료 5년 이내 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종료 후 5년 간 매월(20일) 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으로, 과거 2년 이상 연속으로 아동복지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하면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대리 신청도 가능하며, 이 경우 위임장 및 신분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대중교통비 지급은 11월부터 시작되며, 서울시 버스 요금 인상 시기(2023년 8월)에 맞춰 연말까지 신청을 완료한 대상자는 8월분부터 소급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신청은 보호종료 2018년 9월 보호종료자부터 가능하며, 지원금액은 보호종료일 기준 5년 이내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지원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대중교통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생버디 100인 멘토단’ 구성·운영, ‘우리끼리 여행캠프’ 규모 확대(10팀→30팀), 문화·힐링 프로그램 신설, 일상역량강화 교육 ‘배움마켓’ 운영 등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심리정서부터 주거‧생활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간인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 (0+SEOUL)’을 운영 중이다. 

소통공간인 ‘카페 영(Cafe0)’과 ‘배움마켓’ 등 여러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플러스서울(+SEOUL)’을 포함해, 상담 및 자조모임·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영플러스서울(0+SEOUL)’을 방문·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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