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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이후 국내 온라인소비 패턴이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미크론 변이 유행세가 한풀 꺾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 국내 온라인소비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확산 뒤 급증한 배달이 줄어든 반면, 보복수요에 따른 여행 소비는 급증했다.
◆ 보복소비 본격화?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6조4,5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 급증이 눈에 띈다. 4월 중순 거리두기가 해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 대비 여행 및 교통서비스(89.8%)가 급증한 가운데, 이들 상품의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액은 6,275억 원으로, 전체 상품군 중 최대였다.
이어 동기간 음‧식료품(16.6%), 의복(19.4%) 등 온라인 거래도 활발했으며, 음‧식료품과 의복 각각 3,212억 원, 2,646억 원의 온라인 거래 증가액을 보였다.
이처럼 여행·교통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고, 의복 구매도 많아진 배경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부쩍 늘어난 대면 활동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달을 비롯한 음식서비스 거래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전달에 비해 12.2% 감소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선 5.7% 증가 수준에 머물렀다. 여전한 증가세에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폭발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크게 후퇴한 셈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역조치 완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외부활동 증가 영향으로 여행과 교통 서비스, 의복 거래액이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온라인 장보기, 배달 서비스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 수단으로는 ‘모바일’이 이제 우리사회에 완전히 뿌리내린 것으로 보인다.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74.6%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72.2%) 대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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